美 일평균 신규 확진 72만여 명…증가세 둔화 뚜렷
美 신규 확진, 지난 14일 정점 찍은 뒤 하락세
남아공, 오미크론 급속 확산 후 급감…美·英 비슷
美 백신 접종률 증가…오미크론 겪으며 집단면역 형성
"코로나바이러스도 독감처럼 계속 변이 나올 듯"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2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72만천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11% 증가했지만,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증가율이 3배를 넘겼던 것에 비춰보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겁니다.
지난 14일 80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중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초기 확산을 이끌었던 뉴욕시나 워싱턴DC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정점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남서부 등 일부 지역이 예외이긴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이 누그러지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는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초기에 출현한 남아공 상황을 보며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급증했지만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인데, 미국과 영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존 슈워츠버그 UC버클리 공중보건대 교수는 향후 미국 상황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앞으로 4~6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2월 중순쯤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3월부터 여름까지는 지난해처럼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슈워츠버그 교수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오미크론을 겪으며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이 형성된 점을 근거로 들면서 "새로운 변이가 나오더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독감처럼 계속 변이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변이의 성격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변이에 맞는 백신 개발과 정확성 높은 진단 키트 제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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